기고/인터뷰: 하종성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총인구 4,800만 명 중 65세 이상 인구비율 530만명(11%). 2000년 고령화 사회진입, 2018년 고령사회 진입 예상. 2006년 기준 화학물질 배출총량 47,000톤, 폐수 방류량 302만㎥. 2011년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에서도 주 40시간 근로제 전면 시행. 2011년 현재 경제활동인구 2,480만 명, 취업자 2,410만 명, 실업률 3%, 청년실업률 6.4%.고령화, 환경오염, 여가시간 확대, 실업률 및 청년실업 지속. 서로 관련 없는 지표들 이지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트렌드와 문제해결의 키를 찾을 수 있다. 노령화와 환경오염이 진행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주 40시간 근로제 확대로 여가선용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웰빙(Well-Being)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은 친환경 제품에 환호하며 금요일이면 주말은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한다. 웰빙(Well-Being)바람은 시장을 형성하였고, 기업이 탄생하고, 고용이 일어나면서 실업문제 특히 20~30대 청년실업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12월 “참살이 서비스기업 육성대책”을 발표했다. 2009년부터 추진해 온 1인 창조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참살이 분야의 미래유망 서비스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참살이란 웰빙(Well-Being)의 우리말 이며, 참살이 서비스 산업이란 창조적인 아이디어, 기술, 전문지식 등을 생산요소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문화, 환경, 건강, 음식, 공예, 미용, 생태, 여가생활 등의 분야를 망라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청은 문화, 녹색, 건강 등 3대 참살이 분야에서 9개 업종을 선정, 집중 육성하여 2013년까지 3만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분야별 업종을 보면 문화 참살이부분에 웨딩플레너, 네일아티스트, 애견디자이너, 녹색 참살이부분에 플로리스트, 투어플래너, 공예디자이너, 건강 참살이부분에 바리스타, 푸드코디네이터, 소믈리에 등이 있다. 오래된 직종이고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지만, 이쪽 분야는 전문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며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관련 서비스업은 2008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일자리의 67.6%를 차지하고 있고, 계속해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업종별 10억원당 일자리 창출비율(취업유발계수)을 보면 제조업이 9.2, 전산업이 13.9인 반면 서비스업은 18.1이다. 또한 취업자를 분석해 보면 젊은 층의 고학력자가 많아 대졸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청년실업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적인 육성대책으로는 우선,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분야별 특성화 대학 및 전문계고를 지정하여 초급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전문 교육기관인 “참살이 실습터”를 설치하여, 전공자 뿐 만 아니라 경력자에게도 실습기회를 제공하여 바로 창업이나 취업이 가능한 숙련기술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실습터 수료자들을 본인의 희망에 따라서 취업 또는 창업의 길로 유도할 계획이다. 창업 희망자 에게는 창업교육 및 컨설팅과 정책자금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며, 취업 희망자 에게는 프랜차이즈 협회와 협력하여 취업을 연계 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가 센 국가를 공략하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진출을 유도하여 참살이 분야에서 한류를 일으킬 계획이다. 

   2001년에 프랜차이즈 네일아트 숍 ‘봉숭아손톱’을 창업한 김미원 대표는 현재 15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의 제자를 양성할 네일 아카데미도 열었다. 현재는 종업원 60명에 연매출 30억원을 올리고 있다. 커피전문 프렌차이즈 ‘구띠에’를 창업한 박명진 대표는 종업원 55명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비스업 분야에서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분야가 사업이 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국가경제를 좌우한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며 참 살이의 기본이다. 참살이 서비스기업 육성으로 제2의 김미원, 제2의 박명진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발췌: 중소기업청 중소벤처뉴스 기고/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