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비즈니스의 시대

스몰 비즈니스의 시대가 오고 있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기업이나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기업의 모습은 사장실에 사장님이 있고, 나이든 전무님 상무님도 있고, 최소한 서 너 명의 팀장과 수십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조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이런 사업체는 실제로 얼마나 되는 걸까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의 규모를 기준으로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을 구분하고, 소기업 중에서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체를 소상공인이라고 합니다. 업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업종에서는 직원이 10명이 안 되는 기업이 소기업, 10명은 넘지만 100～300명이 안되는 기업이 중기업, 그 이상인 기업이 대기업이라고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 보면 앞서 말씀드린 TV에 자주 등장하는 기업의 형태는 근무하는 직원이 최소한 50명 이상 되는 중기업 또는 대기업이라는 얘기인데요, 이 정도 규모의 사업체는 몇 개나 되는 걸까요?

2005년 기준으로 전체 사업체 수가 약 320만 개인데, 이 중에서 직원이 100명 이상인 사업체는 0.4%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50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체 수를 더하더라도 전체 사업체 중에서 불과 1.1% 만이 우리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보는 기업의 형태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업체 종사자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05년 말 현재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종사자수는 약 1500만 명인데, 그 중에서 직원이 100명이 넘는 사업체에 근무하는 사람의 수가 약 22%인 330만 명이고, 직원이 50명 이상인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까지 합쳐도 전체 근로자의 32%인 478만 명 정도만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에 다니고 있고 그 나머지는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고 있다는 결론입니다